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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계획적?' 군, 사실관계 확인에 수사력 집중

입력 2014-06-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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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모 병장 총기사건 관련소식으로 들어갑니다. 군 수사당국은 오늘(30일)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1차 중간수사결과를 비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이 내용만 보면 이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계획적이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정용환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사건 당일 오후 8시 10분경 임 병장은 삼거리에 모인 부대원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져 최모 일병이 숨집니다.

이어 생활관으로 이어지는 샛길에서 김모 하사에게 총격을 가한 임 병장은 대피호 계단 앞에서 김모 일병을 쏩니다.

생활관을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온 임 병장은 다시 진모 상병과 이모 상병에게 총격을 가합니다.

이어 임 병장은 옆 초소 방향으로 도주합니다.

범행 소요 시간은 약 10여 분. 적어도 25발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병장은 군 수사단 조사에서 부대원들이 자신을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대원들을 향한 누적된 분노가 이 사건의 동기 중의 하나임을 시사하는 주장입니다.

또 초소의 순찰일지 뒷면에는 머리숱이 없고 왜소한 사람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는데, 임 병장은 사건 당일 이 그림을 보고 화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일지에는 임 병장 외에 다른 부대원들을 지칭하는 호빵맨, 스펀지밥 캐릭터들로 가득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계획적이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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