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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다 거품 물고…" 119 첫 신고 당시 다급했던 상황

입력 2018-12-19 07:52 수정 2018-12-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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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있던 곳에서 새벽까지도 소리가 들렸다고 펜션 관계자는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아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은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119에 신고가 된 당시 상황은, 김민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후 1시 12분, 펜션 관계자가 119에 전화를 겁니다.

[119 신고내역 : (119예요. 말씀하세요.) 여기 (강릉) 저동 펜션인데요.]

펜션 관계자는 어제 묵었던 10명의 학생들이 쓰러져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신고합니다.

[펜션 관계자 (자료 : 권미혁 국회 행정안전위원) : 수능 끝난 학생들이 보호자 동의하에 숙박을 했는데 10명이 다 안 일어나고 거품 물고 안 나와서 (문을) 두들겨 봤더니만 전부 다 안 일어나고 쓰러져 있어요. 10명이.]

[10명이나 쓰러져 있는 거예요?]

[펜션 관계자 (자료 : 권미혁 국회 행정안전위원) : 네 10명이 다 안 일어나요.]

119는 곧바로 학생들이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묻습니다.

[숨 쉬는 건 어때요?]

[펜션 관계자 (자료 : 권미혁 국회 행정안전위원) : 숨 쉬는 건 아직 확인 못 했어요. 저도 전화 받고 빨리 들어가는 길이거든요.]

곧바로 구급차가 출동하고, 119는 현장에 있는 다른 펜션 관계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이들 상태가 어때요?]

[펜션 관계자 (자료 : 권미혁 국회 행정안전위원) : 입에 허연 거품 같은 걸 뿜으면서 오바이트(구토) 하고. 뭔 일이 있나 봤더니 그런 실정이라서 빨리 응급조치를 어떻게 해야 되나.]

이 관계자는 계속 다급하게 현장 상황을 전합니다.

[펜션 관계자 (자료 : 권미혁 국회 행정안전위원) : 오바이트(구토)하고 막 숨 쉬고 그런데 입에 거품이 막 나오고 그래요.

[10명 다 그래요?]

[펜션 관계자 (자료 : 권미혁 국회 행정안전위원) : 그런 것 같아요.]

첫 신고 10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결국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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