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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치 풀리자마자…CJ대한통운 물류센터 또 사망사고

입력 2018-11-01 08:15

지난 8월에도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 감전사
옥천 물류센터에서도 사망 사고…석 달 동안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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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도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 감전사
옥천 물류센터에서도 사망 사고…석 달 동안 3건

[앵커]

지난달 29일, CJ 대한통운 대전 물류센터에서 30대 협력업체 직원이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는데요. 이 곳에서는 지난 8월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해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는데 이 행정 조치가 끝나자 마자 또 다시 사고가 난 겁니다. CJ 대한통운에서는 지난 3달 동안 3명의 노동자가 작업 도중에 숨졌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밤, 뒷문이 열린 녹색 컨테이너 차량이 작업장 한 가운데 멈춰서고 36살 유정은 씨가 차량 뒤로 가 문을 닫습니다.

그 순간, 유 씨를 미처 보지 못한 다른 컨테이너 차량이 후진을 합니다.

추돌직전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사고가 벌어진 뒤였습니다.

유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제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유정은 씨 가족 : (정규직 전환) 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1년만 버티면 된다고 해서 그때라도 말렸으면 이런 사고는 안 났을 텐데…]

이곳에서는 지난 8월에도 23살 김모 씨가 청소 작업을 하다 감전돼 열흘만에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특별근로감독과 2달간의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행정처분이 끝나자마자 또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이곳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8월 말에는 이 회사 옥천물류센터에서도 임시직 노동자가 상하차 작업 도중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3달 간 사망사고만 3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겨왔다"며 다단계 하청구조를 근절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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