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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 "김정남 암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

입력 2017-02-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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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에 맹독 가스인 VX가 쓰였다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 암살 작전은 수개월 전부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용의자들 중 북한 국적자로는 유일하게 붙잡힌 이정철.

이씨는 수 년 전 말레이시아로 와 위장취업을 통해 체류비자를 얻었습니다.

말레이 경찰과 현지언론이 암살 작전의 연락책으로 보고 있는 이씨는 실제로 6개월 전부터 다른 북한사람들을 말레이시아로 입국시키려 했습니다.

주범으로 지목된 현광성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도 지난해 9월 입국한 것이 확인됐고, 달아난 다른 북한 용의자들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일간지 '더 스타'는 현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김정남이 평소 자주 사용했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행적과 동선을 파악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말레이 공항당국은 이번에 신경성 독가스가 공항에서 사용된 것과 관련 김정남을 접촉했거나 공항을 청소한 직원들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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