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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여부' 심사 돌입…박상진 사장도 같은 법정

입력 2017-02-16 11:51

지난달 19일 한차례 구속영장 기각 이후 두번째 심사
특검, 양재식 특검보 등 투입…구속수사 필요성 강조
승마협회장 박상진 사장도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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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한차례 구속영장 기각 이후 두번째 심사
특검, 양재식 특검보 등 투입…구속수사 필요성 강조
승마협회장 박상진 사장도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이재용 '구속 여부' 심사 돌입…박상진 사장도 같은 법정


이재용 '구속 여부' 심사 돌입…박상진 사장도 같은 법정


이재용 '구속 여부' 심사 돌입…박상진 사장도 같은 법정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대통령 강요 범행의 피해자라 생각하는가", "순환출자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는가"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 여부로 향후 운명이 좌우될 수 있는 특검팀 측과 이 부회장 측과의 치열한 법리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측은 양재식(52·21기) 특검보 등 수사 참여 검사 다수를 투입해 구속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오전 9시26분께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취재진은 이 부회장에게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인데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이 부회장은 시선을 내린 채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특검팀 수사관 등과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첫 영장실질심사 때처럼 이날도 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구속여부는 자정을 넘겨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선 영장실질심사의 경우 1월18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19일 오전 5시30분께 기각 결정이 나온 바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승마협회장인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도 "삼성그룹과 최순실 사이 연결 고리임을 인정하는가"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씨를 지원하는데 실무적으로 핵심 역할을 맡았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최씨가 삼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운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430억원대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대가성 및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소명 정도, 뇌물수수자에 대한 조사 미비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특검팀은 3주가 넘는 기간 보강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재산국외도피 및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포착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 코레스포츠와 220억원대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78억원을 송금한 부분에 재산국외도피죄를 적용했다. 삼성 측이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고 의무를 위반하는 등 관련법을 어긴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또 삼성이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9월 정씨가 사용한 말 2필을 매각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덴마크 중개상과 허위 계약을 체결한 부분에 범죄수익은닉죄를 적용했다. 최씨가 뇌물로 받은 금액을 숨기는 데 이 부회장이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 등을 종합할 때 대가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삼성 측은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특혜 지원 과정에 대가성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한정석(40·사법연수원 31기) 영장전담판사가 판단한다. 한 판사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씨를 상대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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