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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축구보던 '내연남' 앞에서 분신…2명 중화상

입력 2015-02-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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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첫 휴일인 오늘(1일) 서울 곳곳에서 화재와 방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내연 관계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분신을 시도해 두 명이 화상을 입는가 하면 페인트 공장에서 불이 나 1억 2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방배동 주택의 반지하 방에서 축구를 보던 52살 신모 씨에게 53살 정모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정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정씨는 이미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방 주인 신씨도 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다른 여성과 사귀던 신씨가, 정씨와도 가깝게 지내면서 이른바 삼각관계였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고척동의 한 빌라에서 술에 취한 50살 서모 씨가 자신의 집 바닥에 불을 붙였습니다.

아내와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불은 장판 등을 태우고 금세 진화됐지만, 남편 서씨는 손발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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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반포동의 한 페인트 대리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고, 불은 인근 빌라까지 옮겨붙었습니다.

인근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고, 1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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