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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오토바이 멈출 때 발암물질…석면·납 가루 날려

입력 2021-02-04 21:21 수정 2021-02-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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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오토바이 브레이크는 작동할 때, 석면이나 납 가루가 날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타는 배달 노동자들은 물론,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피해를 볼 수 있지만, 아직 단속 기준이 없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배달이 일상화되면서 오토바이도 크게 늘었습니다.

오토바이가 5년 동안 11만대 늘었는데, 이 중 절반이 코로나19 이후에 증가한 겁니다.

오토바이를 타다가 멈추려면 이렇게 브레이크를 잡아야 합니다.

여기 브레이크 안에 있는 마찰재가 맞닿으면서 오토바이를 세우는 건데요.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나왔습니다.

석면을 쓴 제품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지된 물질입니다.

가루로 마시게 되면 폐암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타는 배달 기사들은 걱정입니다.

[위대한/배달기사 (라이더유니온 소속) : 그 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이 그게 유통이 됐다는 건데. (담당 부처가) 손을 여태까지 놓고 있었어요.]

납이 많이 나온 제품들도 있습니다.

납은 신경을 손상시키고 근육을 약화시킵니다.

암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브레이크와 달리 오토바이는 납 단속 기준조차 없습니다.

오토바이는 브레이크가 밖으로 나와 있는 데다가 자동차보다 브레이크를 훨씬 더 자주 밟습니다.

독성 가루가 날리면 운전자만 위험한 게 아니란 겁니다.

[오병헌/서울 사직동 : (배달기사들 건강뿐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과 동네 주민들한테 많이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이수현/서울 연남동 : 요즘 사람들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배달도 이용을 하니까 (유해물질에 대해선) 오토바이도 규제가 저는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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