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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주민들, 방역 걱정하면서도 "교민들 기꺼이 수용"

입력 2020-02-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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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내일(12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교민들과 가족들이 머물 곳입니다.

김도훈 기자, 시설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바로 어제 이곳 국방어학원이 교민들의 3차 격리 수용 시설로 결정됐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이천시와 행정안전부가 주민 대표들을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수용시설로 결정된 이유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려고 나선 겁니다.

앞서 1, 2차 교민 수용 때는 사전에 소통이 없었다는 이유로 반발이 적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엔 달랐던 겁니다.

오늘 오전 열린 마을 회의에서도 주민들이 교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곳 국방어학원 길목에는 '편하게 쉬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라'는 현수막까지 걸려 있습니다.

다만 방역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고 일부 상인들은 상권 침체를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방역을 철저하게 해주고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기도와 이천시는 일단 현장에 상황실을 마련했고요.

국방어학원 진출입로 2곳에 차량 소독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마을 주민 2천여 명에게는 마스크 1만 장을 배포했고 세정제도 지급할 계획입니다.

내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교민, 170여 명은 내일부터 14일간 이곳에서 격리 생활을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에서 김도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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