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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740배 잿더미, 이재민 650여명…피해 복구 본격화

입력 2019-04-08 07:13

소방, 복구지원 체제 전환…생활용수 공급
피해 주민 심리상담 지원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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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복구지원 체제 전환…생활용수 공급
피해 주민 심리상담 지원도 병행


[앵커]

강원도 산불이 막대한 피해를 남긴 채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1명이 숨졌고 주택 530채가 불에 탔습니다. 650여 명의 이재민은 임시 거처에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축구장 넓이의 740배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현장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불이 이제 완전하게 꺼지면서 오늘(8일)도 복구 작업, 또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지원 이어질 텐데요, 지금 이 시기가 농번기를 앞둔 시기이기도 하고, 봄철 성수기에 관광객들을 한참 맞이해야 할 때이기도 해서, 피해 주민들의 허탈감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4월 8일 월요일 아침&, 김태영 기자가 첫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까지 집계된 산불 피해 면적은 530ha입니다.

축구장 면적의 740배입니다.

속초 시민 1명이 숨졌고, 주택 530채와 건물 100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재민 650여 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판단하고 총력 대응태세를 복구지원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화재로 발생한 잔해물을 제거하기 위한 살수 지원에 소방차 20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임시주거시설 21개소와 수도공급이 끊긴 민가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방인력들도 복구작업에 참여합니다.

의용소방대원 9만4000여 명은 화재로 무너진 구조물에서 잔해물을 정리하고 물청소에 나섭니다.

심리상담 자격증을 갖고 있는 소방관 160여 명은 피해주민들의 심리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어제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광시설 등에 대한 조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관광시설 피해에 대해서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특별융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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