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왕이 될 상인가"…어진 속 '냉혹한 군주' 세조의 얼굴은

입력 2018-10-22 09: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수양대군,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얼굴이 전시됩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내년 1월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

+++

'피의 군주' 세조, 영화나 소설의 단골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실제 얼굴은 알 수 없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인 어진 대부분이 6·25 때 불타버렸기 때문입니다.

27명의 임금 중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어진이 남아 있는 이는 태조, 영조, 철종 단 3명 뿐입니다.

제아무리 임금이라도 어진에는 피부병 자국과 점의 위치까지 그대로 담겼습니다.

[손명희/국립고궁박물관 연구관 : 철종 어진의 경우는 눈이 사시인 점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세조의 얼굴도 실제 모습에 가까울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둥근 얼굴에 처진 눈썹, 큰 귀가 온화한 인상입니다. 

가슴에 용무늬가 있는 비단옷도 정성 들여 그렸습니다. 

역사적 행적과는 상반된 인상입니다.

[손명희/국립고궁박물관 연구관 : 잔혹한 '피의 군주'이자 치적 군주로서 양면적인 평가를 받는 (임금입니다.)]
  
얇은 종이 위에 그린 이 밑그림은 영조 때 제작된 어진 모사본을 일제강점기에 다시 옮긴 것입니다.

현재 세조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입니다.

(인턴기자 : 우수민)

관련기사

DMZ서 둘로 갈린 '궁예도성'…남북 공동발굴 발길 15억 낙찰 순간 '파쇄'된 그림…작가 "다 찢으려 했다" 소더비 경매 작품 '분쇄 사건'…작가 뱅크시 "의도했다" 윤상직 의원 "종편 의무편성 폐지…국회와 논의해야" "왜 위험 무릅쓰고 산 오르나" 물음에 그들이 남긴 대답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