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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물가 7년 만에 최대폭 상승…추석 차례상 '비상'

입력 2017-09-19 21:22 수정 2017-09-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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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걱정하는 분들 많습니다. 내려올줄 모르는 농산물 가격이 지난달에는 7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할인 상품 진열대 앞에 소비자들이 몰려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반 상품은 사기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김미영/서울 역촌동 : 채소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거든요. 살 수가 없으니까, 비싸서. 이렇게 싸게 파는 데를 자주 보게 돼요.]

피망은 한 달 새 세배 가까이 올랐고 배춧값도 50% 넘게 뛰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김치를 담그려던 이들도 가격을 보고는 망설입니다.

[이혜경/서울 화동 : 추석도 오고 그래서 가족끼리 모이고 하니까 일단 먹을 것 조금만 하려고 그래요. 배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많이 담글 수가 없어요.]

부담 없이 즐기는 간식으로 인기 있는 토마토도 가격이 한 달 새 두 배로 올랐습니다.

[나영선/서울 구산동 : 토마토 사러 왔는데 금액이 너무 비싸서… 애도 되게 좋아하는데 후식으로 바나나를 차라리 사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한국은행은 지난달 농산물 생산자 물가가 14.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9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따라 오르는 터라 추석 차례상 물가 걱정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변경태,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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