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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위, 광화문 집회두고 폭력시위 vs 과잉진압 '난타전'

입력 2015-11-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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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위, 광화문 집회두고 폭력시위 vs 과잉진압 '난타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3일 강신명 경찰청장을 불러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를 두고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여당 의원들은 폭력 시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경찰을 질타하며 엄벌을 주문하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과잉 진압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우리가 민주화 운동을 할 때는 한 번도 도구를 이용한 적이 없다"며 "맨 몸으로 시위했다. 시위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어느 국가든 기초 질서가 무너지면 국가 존재 가치가 상실되는데 이번에 기초 질서가 무너진 것"이라며 "각목, 쇠파이프, 밧줄 등을 사전에 경찰이 차단했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노총 압수수색에서 나온 쇠파이프, 밧줄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나왔다는 것은 폭력 시위를 하려고 사전에 충분히 모의했다는 증거"라며 "이번 사태는 경찰이 불법 시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어린 경찰들이 시위대에 의해 맞는 것을 국민들이 다 봤다"며 "경찰들이 차 위에 있는데 이를 넘어뜨리려는 것은 경찰들 압사하라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조 의원은 "시위대의 폭력 전까지는 살수차 사용을 하지 않았다"며 "오죽했으면 저 경찰들 부모들이 나와서 시위를 못하도록 막고 있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시위대도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적이나 원수 보듯 한다"며 "또 시위대의 피해 상황도 파악해야 하는데, 경찰만 한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최근 과잉진압으로 경찰이 비난 받는 것은 가슴이 아프지만 그동안 시위대와 공권력이 맞서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올바른 시위 문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임수경 의원도 "시위대가 왜 시위하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이나 해 봤냐"며 "차벽 활용에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경찰 1만7000여명이 동원됐는데 이번엔 2만여명이 동원됐다"며 "살수차는 경찰 보유량 전체인 19대가 동원됐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강조했다.

진선미 의원 역시 "차벽으로 꽁꽁 막으니 시민들이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차벽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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