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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음유시인' 격정 선율…미샤 마이스키 내한 공연

입력 2015-08-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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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유명하죠.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첼로를 쥔 음유시인이란 평을 듣는 그의 연주를 들으며 가을이 오는 느낌을 만끽해 보시죠.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닿을 수 없는 청산을 향한 아득한 그리움이 첼로 선율을 타고 전해집니다.

감정의 격동을 담아내며 움직이는 활은 애잔함과 감미로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한 편의 시와 같다는 평 그대로입니다.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으로 유명한 미샤 마이스키가 이번주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도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미샤 마이스키/첼리스트 : 나이와 경험에 상관없이 모든 파트너에겐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저보다 어리더라도 가르치기보단 제가 배우려고 합니다.]

[릴리 마이스키/피아니스트(미샤의 딸) : 아버지를 음악가로서 영원히 존경하고 사랑해요.]

옛 소련 라트비아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마이스키는 누이가 이스라엘로 망명했다는 이유로 강제수용소 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

젊은 날의 고통을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그는,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기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무대에선 피아졸라의 탱고를 비롯해 부녀가 함께하는 바흐의 소나타 연주도 첫 선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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