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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회계보좌관에 1억 쇼핑백 가져가라 직접 지시"

입력 2015-05-07 20:17

"의원실서 독대하며 전달" 추가 진술 확보

검찰, 홍지사 '쇼핑백 1억' 사전 인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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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서 독대하며 전달" 추가 진술 확보

검찰, 홍지사 '쇼핑백 1억' 사전 인지 추정

[앵커]

오늘(7일) 정치권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네탓 공방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십년 동안 너무 익숙한 풍경이어서 오늘 톱뉴스로 올리진 않았습니다. 그 대신 저희들이 집중한 문제가 따로 있습니다. 내일 검찰에 출두하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검찰의 진실게임은 어떻게 결말이 나는 걸까요? 오늘 JTBC가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 원 수수' 의혹 수사의 핵심은 돈이 전달됐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겁니다. JTBC는 검찰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전달하자 나경범 보좌관이 들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홍 지사와 나 보좌관은 물론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홍 지사와 독대하면서 전달했고, 홍 지사가 회계 담당 보좌관 불러 쇼핑백을 가져가라고 직접 지시했다" 그 회계담당 보좌관이 바로 나경범 보좌관인데요, 그런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합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2011년 6월, 홍준표 경남지사의 의원실이었던 국회 의원회관 707호에서 홍 지사와 독대하며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후, 홍 지사가 나경범 보좌관을 불러 쇼핑백을 가져가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회계 담당자였던 나 씨에게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에 따라 홍 지사가 쇼핑백 내용물이 돈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쇼핑백을 받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온 만큼 성완종 전 회장과 홍 지사가 1억 원에 대해 사전 조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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