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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현실에 '토닥토닥'…서점가 '곰돌이 푸' 열풍

입력 2018-12-03 21:30 수정 2018-12-0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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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저자는 사람이 아닙니다. 만화 주인공 곰돌이 푸입니다. 푸가 전하는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 가장 많이 팔렸다는 것, 그만큼 사람들은 팍팍한 일상을 견뎌내며 위로받고 치유받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1926년 동화책 주인공으로 탄생한 곰돌이 푸는 올해로 92살입니다.

1970년대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와 어린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달 전에는 스크린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잊고 사는 것들을 돌아보게 하며, 잃어버린 동심을 자극했습니다.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 "사람들은 아무것도 않는 게 불가능하다고들 하지. 난 매일 아무것도 안 하는데."]

곰돌이 푸는 올해 서점가도 휘어잡았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저자로 나섰습니다.

만화나 동화 속에서 낙천적이고 느긋한 곰돌이 푸가 던져온 말들.

'눈앞의 행복을 잡아요', '타인의 행복을 흉내내지 마세요'처럼 사람들이 팍팍한 현실에서 놓치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춰냅니다. 

[김에스더/서울 명일동 :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하루하루의 소소한 행복을 긍정하라', 어릴 적 즐겨봤던 만화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담은 캐릭터 북에서 성인 독자들은 위로받고, 또 치유받았습니다.

실제로 올해 베스트셀러 상위 10권 중 6권이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책들이었습니다.

(화면제공 : Sotheby's·Dis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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