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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일전 앞둔 태극전사 "지면 수영해서 귀국하겠다"

입력 2018-08-31 19:24 수정 2018-08-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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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앞에 손흥민 선수를 닮은 이 반장도 앉아있지만, 이제 내일(1일)입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 숙명의 라이벌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지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엄청난 결기를 보여주고 있다죠. 그런데 왜 자꾸 < 정치부회의 >에서 축구 얘기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글쎄요. 중요한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다들 관심들도 많고요. 아무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가지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지금부터 잠시동안만 저희 프로그램 이름을 < 체육부회의 >로 좀 바꾸겠습니다. 이해해주시고요. 금메달을 놓고 싸우는 결승전이, 한일전이 되어버렸습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 앞두고 당시 이유형 국가대표 감독, 이승만 대통령한테 "일본에 지면 선수단 모두 현해탄에 빠져 죽겠다!"라고 했다잖습니까. 그후로 강산이 몇 번은 더 변했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수비수 김민재 선수, "일본에 지면 전부 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 그리고 미드필더 이진현 선수 "일본에 지면 여기서부터 수영해서 귀국하겠다" 이런것 보면 비장함 그대로입니다.

실제 우리선수들요. 주장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매경기, 이번이 마지막이다!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준결승 직전에도 이렇게 기합을 넣더라고요.

[손흥민/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화면출처 : 유튜브 'KFATV') : 형이 한마디만 할게. 어떤 팀이 됐건 우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경기장에선 누가 됐던 도와줘야 돼. 경기 뛰는 사람 안 뛰는 사람 뭐든지 다 하나가 되는 거야. 오케이? 몸 풀 때 집중해! 눈 크게 뜨고. 독기를 품자고! 독기를!]

형이 한마디만 할 게. 일본 대표팀! 솔직히 우리보다 전력 떨어진다는 평가죠. 2020년 도쿄올림픽 대비한 21세 이하 팀으로 구성된 데다, 대학생 선수도 5명이나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일본에서는요, 내일 지상파 방송에서 결승전 생중계도 안한다고 하는것 보면, 별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죠.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팀이 바로 베트남이었습니다. 베트남의 이영진 수석코치! 우리에게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이영진/베트남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음성대역) : 일본은 수비수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약점입니다. 득점력도 좀 떨어지는 편이죠.]

결국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이런 윙어들, 또 윙백들이 일본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돌파, 패스를 앞세워서,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것 이것이 필승 해법이다! 이렇게 들리네요.

우리 결승전만큼이나 궁금한 게, 앞서 열리는 3~4위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시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열에 10명은 다 베트남의 동메달 획득을 바라지 않을까 싶은데, 박항서 감독! 4강에서 패배한 뒤에 전술 실패에 대한 비판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 공개되자 그런 여론 싹~사라졌다고 하던데요. 4강전 시작 하기전에 라커룸 풍경입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화면출처 : 베트남 축구협회) : 결승 우리가 들어간다. 우리는 정신력도 강하고. 오늘 저 팬들 온 거 봤지. TV로 다 보고 있어. 국민들이…]

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의 신뢰 여전합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4강전 패한 직후에도 "잘 싸웠다. 희망을 잃지 말라!" 이렇게 격려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고 하고요. 뿐만 아닙니다. 동메달 못따고 온다고 해도, 4강에 오른 것 자체가 지금 대박이 난 것이기 때문에, 오는 9월 2일 베트남 국영항공사인 베트남에어라인이 제공하는 특별기를 타고 금의환향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올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준우승 했을 때는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 특별기를 타고 왔었는데, 그때 기내에서 느닷없이 이런 비키니쇼가 있어가지고, 항공사가 벌금을 물었던 해프닝도 있었지요.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가겠습니다. 어제 < 썰전 > 에 박원순 서울시장 출연했었죠. 지난 월요일, 제가 스튜디오 오려고 이렇게 막 뛰어오는데, 회사에서 저 멀리 박원순 시장 보이는 것입니다. '어, 왜 왔을까?'했는데, 어제 썰전 보고서, '아! 그거 출연하느라 왔구나' 알았습니다. 다들 느끼셨겠지만 '박원순 시장, 머리숱이 풍성해졌다' 했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구라/방송인 (JTBC '썰전' 281회) : 역대 최초로 3선 서울시장이 되신 박원순 시장님 모셨습니다. 3선 시장 되시고 이제 의욕적으로 되어서 머리스타일도 좀 바뀌신 것 같고…]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JTBC '썰전' 281회) : 훨씬 미남이 되셨어요.]

[박원순/서울시장 (JTBC '썰전' 281회) : 그렇죠. 머리스타일 하나 바꾸니까 한 10년 젊어졌다고…또 뭐 잘생겼다는 사람도 그렇게 많아졌어요.]

네, 보통 "미남이 됐다! 젊어졌다!" 덕담을 하면 "아이고 무슨, 그렇게..."이렇게 하는데, 박원순 시장, "맞아요!" 이러네요. 그런데 박 시장! 지금 이런 칭찬에 우쭐할 때가 아닙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에 불을 댕긴 장본인이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JTBC '썰전' 281회) : 시장의 반응을 충분히 몰랐다…그건 제가 쿠울~하게 인정하겠습니다.]  

인정하셨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이 얘기는 제가 안하려고 했는데 복부장이 하라고 하라고! 얼마나 볶아대는지, 염치 불구하고 좀 하겠습니다. 오늘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TV를 제외한 스마트폰, PC, VOD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이용행태를, 사상 처음으로 조사해서 발표를 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TV를 제외한 나머지 미디어 플랫폼의 시청률 조사해서 발표를 했는데, 그랬더니 보도 장르에서는 < JTBC 뉴스룸 >. K 9시뉴스, S 8시뉴스 보십시오, 이거 수치. 압도적이죠, 압도적인 1위입니다. 당연하죠.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시청 순위인데요. 뭐 역시 < 뉴스룸 > 압도적으로 1등입니다. 2등 K 9시뉴스, 3등 S 8시 뉴스, 그리고 바로! 그렇습니다 < 정치부회의 > 입니다. 종합뉴스가 아닌 시사보도 프로그램임에도, 또 프라임 타임이 아님에도, M사의 '뉴스책상'을 제치고 이렇게 4위가 된 것입니다, 이거 뭐 저희가 잘나서겠습니까. 우리 < 정치부회의 > 가족 여러분들이 저희를 어여삐 봐주신 덕분이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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