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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린 '도나도나 사건'…우병우 등 전관들이 변론

입력 2016-08-28 21:05 수정 2016-08-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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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돼지 분양 사기로 알려진 '도나도나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인 우병우 민정수석과 홍만표 전 검사장 등 검찰 출신의 고위 공직자들이 변론을 맡았기 때문이죠.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미돼지 한 마리에 500만~600만 원만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낳게 해 원금은 물론 30%가 넘는 수익을 올려 주겠다."

양돈업체 도나도나의 최모 대표는 이런 제안으로 투자자 1700여 명으로부터 24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2013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최 대표가 보유한 돼지는 계약 수량의 60%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대출 담보로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원금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모씨/도나도나 피해자 : 세번 자살하려다가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리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우리 돈 찾아야 합니다.]

피해자들은 전형적인 유사수신 사기 범죄라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법원은 무죄로 판단했고, 횡령 등 혐의만 적용해 최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김지미/변호사 : 이 사건은 이례적인 것이 처음에 기소가 될 때 사기로 기소가 되지 않았어요.]

특히 정운호 게이트로 구속된 홍만표 전 검사장을 비롯해 우병우 현 민정수석과 노환균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위급 검찰 출신들이 변론을 맡아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

[최모씨/도나도나 상무 : 검찰 쪽에서 몸 담으시고 경력이 있는 분들이 서포트를 잘 하신다고 판단을 했고.]

[앵커]

오늘 밤 방송되는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에선 수많은 서민을 울린 도나도나 사건의 각종 의혹을 심층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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