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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신년사에 "중요한건 말이 아니라 행동"

입력 2014-0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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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표명한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2014년 신년구상 및 기자회견에서 임기내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북한에서 올해 신년사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진정성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이야기했지만 북한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했는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북한 지도자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서는 안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우경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생각한다"고 전제 한 뒤 "저는 새 정부 출범부터 한일관계 발전을 바랐고 양국간 신뢰형성의 기초가 되는 올바른 역사인식에 대해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강조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의 한일관계를 돌아보면 무라야마 담화, 고노담화를 바탕으로 깔고 관계가 이어져 온 것 아니겠냐"며 "그런데 최근에 와서 일본에서 자꾸 그것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양국 협력의 환경을 자꾸 깨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도 "한일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준비하에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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