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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등 4개국만 콕 찍어 "코로나 확산세 큰 걱정"

입력 2020-03-03 21:16 수정 2020-03-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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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되는 나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4개 나라를 콕 찍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한국·이탈리아·이란·일본에서의 확산세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라고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유럽과 중동에선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사망자가 4명 더 나왔고 아프리카에서도 속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유럽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 단계로 올렸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다시 말하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유럽 내 확진자 수는 2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유럽의 진원지가 돼버린 이탈리아에선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바이러스가 수도 로마까지 번지면서 콜로세움이나 스페인광장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로마 시민 : 바이러스가 너무 무서워서 마스크를 썼습니다.]

중동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내전 중인 예멘과 시리아를 빼면 사실상 중동 전역이 뚫린 셈입니다.

이란 당국은 코로나19로 국회부의장까지 숨지자 "생화학무기 방어전략을 사용하겠다"며 혁명수비대를 투입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세네갈과 모로코 등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압둘라이 디우프사르/세네갈 보건부 장관 : 확진자는 프랑스 남부도시 님과 알프스 지역 스키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중국 밖 감염자가 늘면서 세계적 대유행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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