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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 원인 본격 조사…'인제 산불' 놓곤 다양한 추정만

입력 2019-04-08 07:27 수정 2019-04-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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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인제와 고성, 강릉 이들 3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정확하게 어디에서 처음 시작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와 감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불이 나고 가장 늦게 꺼진 인제 산불의 경우 그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에서 시작 돼 속초로 번진 산불.

250ha, 축구장 350개 넓이의 산과 들을 태우고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전신주 개폐기 전선에서 튄 불꽃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해당 개폐기를 정밀감식 중입니다.

근처 가로등과 간판 조명이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비슷한 피해를 낸 강릉 옥계면 산불 최초 발화 지점으로는 한 신당 제단이 지목됐습니다.

24시간 켜져 있던 전기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추정입니다.

[신당 주인 : 바람이 머 이래이래 부니 막 불어치니 모르지. (불나는 게 겁나서) 전기초를 켰습니다.]

가장 먼저 불이 나고 가장 늦게 불길을 잡은 인제 산불에 대해서는 최초 발화지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 출동 경찰 : (출동 당시부터) 도로변 그쪽서부터 엄청나게 퍼져 있었죠. (불이) 여기저기 막 나고 있었죠.]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고성과 강릉으로 인력이 몰린 탓도 컸습니다.

경찰은 근처 민가에서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 근처 신당에서 촛불이 번졌을 가능성 등을 확인 중입니다.

[최초 발화지 동네 주민 : 여기가 바람이 계속 돌아요. 이렇게도 불었다가 저렇게도 불었다가. 촛불이 어떻게 되느냐면요, 이만한 초를 켜요.]

경찰은 이와 함께 방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주변 CCTV를 분석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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