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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라도 가겠다" 국경 넘는 난민…독일 등 수용키로

입력 2015-09-05 20:55 수정 2015-09-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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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헝가리 기차역에서 며칠째 노숙 중이던 시리아 난민들은 걸어서라도 독일에 가겠다며 길을 나섰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이들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손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에 머물던 시리아 난민들은 기차 운행이 재개될 조짐이 없자 오스트리아 빈까지 장장 241km의 도보 행진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 둘씩 오스트리아의 국경 도시, 니켈스도르프에 도착합니다.

헝가리 정부가 버스 100대를 투입해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난민을 실어나르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헝가리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 모두를 제한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난민을 더 많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억 파운드, 우리 돈 약 1815억 원을 투입해 시리아 난민 수천 명을 데려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연간 750명이던 난민 쿼터를 100명 더 늘리기로 했고, 아일랜드 역시 기존 600명의 세 배인 1800명까지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은 9일 유럽의회 국정연설에서, EU 전체의 난민 수용 인원을 기존 목표의 4배 가량인 16만 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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