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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불참' 여야 공방…정 의장 "별도 현안질문 할 것"

입력 2015-04-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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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불참' 여야 공방…정 의장 "별도 현안질문 할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한 것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 부총리의 출장을 용인한 정 의장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대정부질문에서도 국회 차원에서 강력 경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우리나라의 대외 신용도 문제를 내세워 국제회의에 경제 수장이 참석해야 한다고 감쌌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부채가 1000조가 넘고 총리가 이 지경에 왔는데 부총리는 어디로 간 것이냐"며 "의장은 국회를 경시하는 이 정부에 경고하고 사과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최 부총리는 4월9일자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본인이 출국 전에 야당 지도부에도 수차례에 걸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의 정치적인 문제로 사전에 약속된 국제회의에 경제 수장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대외 신용도 하락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IDB의장국-총재단 회의'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최 부총리는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최 부총리의 불참에 유감을 표하며 "여야가 합의해 준다면 별도의 긴급 경제현안질문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최 부총리가 사전에 그러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저 역시 유감"이라며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어떠한 행위도 다시는 되풀이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국무위원들에게 엄중하게 말씀드린다. 여야가 잘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정부질문 일정이 잡히면 그것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것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정부 질문 참석을 설득했지만 최 부총리가 IDB(미주개발은행) 의장국으로서 첫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간곡하게 설명해 결국 양해를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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