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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 변이' 등장, 벌써 29개국 퍼져…"전염성 더 클 것"

입력 2021-07-13 19:51 수정 2021-07-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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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남미에선 이름조차 생소한 '람다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페루에선 이미 확진자의 80% 이상이 람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감염자가 없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인도의 '델타 변이' 등에 이어 11번째로 확인돼 '람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현재는 미국, 영국을 포함해 29개 나라로 퍼졌습니다.

최근 두 달간 페루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82%가 람다 변이 감염입니다.

아르헨티나도 40%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국제보건기구는 지난달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했고, 현재까지 그 기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려 변이로 격상된 알파 변이나 델타 변이만큼 위협적이라고 아직은 판단하지 않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람다 변이가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너새니얼 란다우/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미국 폭스뉴스) : (람다 변이는) 단백질에 작은 돌연변이가 있어 이전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성이 큽니다. 그런 측면에서 델타 변이와 아주 유사할 수 있습니다.]

람다 변이가 대부분인 페루의 치명률이 높아 백신 회피 우려도 제기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50%가 넘는 칠레에서도 확진자 3명 중 한 명이 람다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다만 칠레와 페루에선 대다수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내에선 아직 람다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남미 지역은 의료체계가 상당히 낙후돼 있어서 치명률이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자체의 독성을 알기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유정배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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