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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임서 줄줄이 감염…당국 "설 연휴, 중대 갈림길"

입력 2021-02-11 19:53 수정 2021-02-11 21:28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
철원선 '손주 백일 모임' 가족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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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
철원선 '손주 백일 모임' 가족 감염

[앵커]

방심하지 않고 조심하면서 설 연휴를 보내야 하는 이유는 숫자로도 확인이 됩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오늘(11일) 다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원도에선 방역수칙을 어기고 모인 가족들이 줄지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중요한 갈림길이 될 거라며 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 사는 70대 A씨의 집에 지난 3일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가족의 생일과 손주의 백일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인천에 사는 사위네 가족을 포함해 10명 넘게 모여 3박 4일을 함께 지냈습니다.

사위 가족은 근처 또 다른 가족의 집에서도 사흘 가량 더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이후 A씨가 '한 집 한 사람 검사 받기'에 참여했고 그제 확진자가 됐습니다.

어제는 A씨의 부인과 사돈 부부 등 4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인천으로 돌아간 사위 가족도 모두 확진됐습니다.

사위 가족 중에는 철원에 가기 전부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철원군청 공무원 :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어겼으니까 그게 행정명령 위반에 해당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과태료 부과하고…]

방역 수칙 위반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200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가 오늘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설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가족이라고 해도 실제 거주지가 다르면 5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이때는 영유아도 1명으로 칩니다.

주말부부나 기숙사 등 원래 거주지는 같지만 일시적으로 떨어져 있던 경우는 5명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일행이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에 나눠 앉거나, 차량에 5명 넘게 타는 것도 안 됩니다.

방역당국은 또다시 방역의 중대 갈림길에 섰다며, 설 연휴 기간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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