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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고 메시지…미 국방 "대화 위해 훈련 조정 가능"

입력 2019-11-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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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였는데 한·미군사연습을 맹비난했고 계속 이렇게 하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오늘 우리나라에 옵니다. 미국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라면 군사훈련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새로운 길'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북한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공중 훈련에 대해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며 전면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에는 대화로, 힘에는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북한의 뜻과 의지"라고 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길'이 '미국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자제했던 핵실험이나 ICBM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같은 북한의 메시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시한으로 못박은 연말을 앞두고 다시 한번 긴장감을 조성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통치 기구인 북한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방한하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면 한국 내 미군 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 훈련을 조정할 수 있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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