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와 목동들만 거닐던 대관령 하늘 목장이 4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이국적인 풍경도 즐기고 양질의 한우도 맛볼 수 있다는데요.
그 풍경을 박용길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운무가 내려앉은 목장 한켠에서 풍력발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젖소들은 옹기종기 모여 풀을 뜯고, 말들은 한가롭게 거닙니다.
[김석찬/강원 원주시 무실동 : 40년 만에 개방했다고 해서 왔는데 풍광도 좋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1974년 문을 연 이 목장은 서울 여의도의 4배 규모로, 일반에 처음으로 개방됐습니다.
[전민경/서울 노원구 상계동 :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동물을 직접 만지고 먹이 주고 체험하다 보니까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해발 700m의 목장 곳곳에 마련된 산책길에선 카메라에 추억을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고지대 초원의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전통 한우의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숯불에 얹은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맛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최봉열/경기 부천시 오정동 : 현지 목장에서 먹어보니까 맛이 더욱 좋고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 같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드넓은 초원 아래서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