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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도 궁합이 있다…자몽주스+고혈압약 "위험해요"

입력 2012-03-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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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스나 우유와 함께 약 드시는 분 계시죠? 앞으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약도 궁합이 있어서, 물이 아닌 음료수와 함께 먹을 경우 심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젊은 여성의 다이어트 식단입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자몽을 먹습니다.

자몽은 당도가 낮고 비타민 C가 많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자몽주스가 약물과 반응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약자가 자몽주스와 약을 같이 먹으면 혈압이 정상치 이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정연/이화여대 약학과 임상약학 교수 : 자몽주스는 고혈압 약이나 고지혈증 약과 같이 드실 경우에 대사를 저하해서 혈압이 10~15% 정도 강하하는 케이스도 있고요.]

커피와 홍차, 녹차의 카페인 성분은 아스피린과 항우울증제의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우유는 철분제와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할 때 피해야 합니다. 약물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 마늘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과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마늘을 음식 양념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약을 먹을 때 마늘즙은 좋지 않습니다.

[김은정/식약청 약리연구과장 :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황화합물입니다. 황화합물 자체가 다른 약물의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은 미지근한 물과 먹어야 하고 약을 먹기 두 시간 전, 두 시간 후에는 과일주스나 우유,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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