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마의 15%' 지지율 돌파한 안철수…3자 구도 본격화?

입력 2022-01-10 08:15 수정 2022-01-10 10: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성문규


[앵커]

20대 대통령을 뽑는 3·9 대선이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사실상 '3자 구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의 15%' 지지율을 돌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야권 단일화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현재 다자대결 상위만 놓고 보면 말이죠. 이재명 후보는 좀 박스권에 갇힌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는 다소 빠진 그런 모습이고 지금 보시는 이 그래픽은 저희 JTBC가 지난주에 조사한 결과인데 지난주 말쯤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8%, 윤석열 후보 25.1, 안철수 후보가 12%로 처음으로 저희 조사에서 10%대에 올라섰고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만 놓고 보면 3.7%에서 1월 첫주 조사에서는 9.1%. 그리고 가장 최근 5~6일을 통해서 나온 조사 결과로는 12%로 정말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3자 구도로 변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거의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특히 연말연초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10% 나는 이런 결과가 많았었는데 그리고 대체적으로 전망할 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 내지 15%로 가면 상당히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는 얘기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해 왔습니다. 지금 그런 상황이 온 거죠. JTBC 여론조사에서도 12%가 처음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 속에서 이제 3자 구도를 무시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안 후보가 처음에 나올 때는 사실 굉장히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다. 워낙 많이 나왔었고 또 출마할 때마다 완주하지 못했고 이런 것들 때문에 크게 보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제 단일화 얘기도 나올 것이고 상당히 큰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JTBC 여론조사에서는 12%였지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최근에는 지금 15%도 나온 결과가 지금 나온단 말이죠. 이걸 마의 15%라고들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대선 기탁금을 온전히 보전받는 기준이기도 하고 말이죠.그렇죠?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좀 더 올라갈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여러 변수하고 같이 봐야 되겠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윤석열 후보의 어떤 정책. 연말연시, 연말연초에 보여줬던 선대위 내분이라든지 또 본인의 윤 후보 본인의 말실수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서 이탈한 표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갔다라고 보는 게 그게 상식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들 이야기하는 겁니다마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네거티브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몸값이 상승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자구도에서는 안 후보가 좀 밀리더라도 이게 양자구도의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이기는 그런 조사도 지금 있단 말이죠. 그런데 그렇다면 여기에서 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이야기가 이래서 더 증폭이 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양측에서는 전부 지금 일단은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아직 단일화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닐 겁니다, 양측이 다 전략적으로 볼 때. 그런데 애매하죠. 미묘한 움직임이 있다고 보는 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5% 내외 정도, 이 정도가 되면 오히려 단일화 논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겁니다, 아마.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몇 퍼센트가 굉장히 중요할 테니까. 어차피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강의 지지율 격차가 대단히 좁을 것이다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 아니겠습니까? 박빙으로 갈 것이다. 역대 선거 다 그랬습니다만.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10%, 15%.어떤 여론조사는 15%까지 나온 게 있는데 더 높아진다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만약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된다라고 장담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국민의힘으로서는.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단일화 논의가 더 어려워질 수가 있다.]

[앵커]

그러니까 15%를 지금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 더 진짜 말씀하신 대로 더 높아진다면 완주 가능성이 더 커지는 거잖아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완주 가능성이 물론 커지는데 완주를 하더라도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으리라고 지금 현 단계에서는 예상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완주를 하게 된다면 적어도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는 대단히 어렵다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안 후보의 지지율이 5% 내외 정도면 단일화 논의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데 안철수 후보로서도 단일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윤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 윤 후보 쪽에서 아마 단일화에 대해서 대단히 미온적일 것이다.]

[앵커]

사실 지금 이제 대선이 58일 앞으로 다가왔고 역대 대선에서도 한 두 달여 정도 남은 상황에서는 단일화 이슈가 많이 부각이 됐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정몽준 후보하고 그때 단일화가 성공을 했었죠.막판에 좀 다시 틀어지긴 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때 유명한 사진이 원샷하는 사진이 단일화돼서 했는데 결국 마지막 전날, 전날 단일화가 파기되기도 했는데 지금 말씀처럼 단일화 논의는 항상 있었어요. 2012년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또 지난 19대 대선 때는 이쪽에 홍준표 그 다음에 이쪽 안철수, 유승민 후보 이 단일화 논의가 있었는데 지금처럼 단일화 논의가 글쎄, 아직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지는 않았는데 그때는 워낙 박근혜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이쪽의 진영이 보수진영이 단일화 논의가 좀 있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어떤 주목을 못 받았었죠. 그런데 어쨌든 대선 때마다 단일화 논의는 항상 있어 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하고요. 홍준표 의원이 이번 주 중에 만날 것이다라고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만남이 성사될 것이냐가 또 큰 관심인데 홍 의원은 좀 다소 시큰둥한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홍 후보로서는 아무래도 여전히 지금 윤석열 후보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지금 윤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할지, 반등할지 두고 봐야지 알 겁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와 다시 결합을 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마는 홍준표 의원으로서는 이 상황에서 자기가 본인이 적극 윤석열 후보를 적극 밀거나 이렇게 해서 다시 탄탄대로를 가게 할 마음이 아직 없을 거예요. 워낙 지금 이 3자 구도가 진행된 상황이고 또 이 선거판, 대선의 전반적인 구도가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앵커]

조금 전에 그 시큰둥한 반응이라는 게 뭐냐 하면 도와줘도 뒤에서 도와주는 형식이 맞지 이게 총대 메는 바보 짓은 안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말이죠.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자신이 거기에 대선에 적극 도와줌으로써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탄탄하게 하는 게 자신으로서는 크게 별로 의미가 없는 거죠. 오히려 나중에 오히려 더 공도 못 듣고 그런 반응을 얘기한 건데 아무튼 간에 후보교체론이라든지 대단히 유동적인 선거판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반면에 홍준표 의원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조금 더 호의를 갖고 있는 그런 대화가 서로 간에 오가기도 했는데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런 식으로 논의들이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후보와 연대를 하는 것이 어떠냐, 이런 이야기들이 조금씩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김동연 후보도 품을 수 있는 당이 돼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죠.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어차피 선거가 합치는 쪽, 통합되는 쪽이 유리한 게 사실이에요.분열되고 자꾸만 뺄셈 정치를 하는 쪽보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정권에서 부총리를 했던 인사고 또 최근에 어떤 삼프로TV인가 유튜브에서도 자신이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과 상당히 치열하게 논쟁을 했다.

[앵커]

당시 경제부총리였죠.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여러 가지 경제 정책에 대해서. 그건 아마 현 정권과 차별화를 하려는 그러한 속내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앵커]

그걸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 드리자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누구라 말은 안 하겠지만, 이게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라 말은 안 하겠지만 모 핵심이 양도차액 100% 과세 양도차액으로 얻은 걸 100% 다 세금으로 물겠다, 이 얘기를 하기에 깜짝 놀라면서 미쳤냐, 이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이렇게 이제 화를 냈다고 얘기까지 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본인이 소개를 한 거죠. 지금 아무래도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동연 후보의 경우는 지금 여나 야나 어느 쪽으로 이렇게 연대하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럼 끝까지 완주할지 안 할지도 사실 두고봐야 할 거고. 왜냐하면 지금 김동연 후보는 워낙 지지율이 약합니다. 미미하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부분들을 정권과 차별화되고 어떤 형태로든 간에 여든 야든 연대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 그리고 이 정권과 차별화를 했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그러한 발언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이 가까울수록 단일화 이슈 점점 더 많이 부각이 될 것 같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野 단일화 가상대결…安 42.3%vs李 28.9%, 尹 34.4%vs李 33.6% 여성부 폐지 윤석열, 이번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이재명 '생활용품'-윤석열 '게임인증'…생활밀착형 공약 경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