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사망자 1천명 넘어…시진핑, 사태 후 첫 현장시찰

입력 2020-02-11 20: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에선 사망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중증 환자도 7천 명 넘게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10일)서야 베이징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베이징 연결하지요. 박성훈 특파원, 사망자가 하루에 지금 백 명씩 늘고 있는 거지요.

[기자]

오늘 우리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출발하는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에선 그야말로 매일매일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첫 사망자가 나온 게 지난달 11일인데 오늘로 정확히 한 달 만에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 1017명이 됐습니다.

[앵커]

사망자가 나온 지역 분포도 좀 볼까요?

[기자]

주목할 건 하루 평균 100명의 사망자 중 96명이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적으로는 우한만 748명,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에서 226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후베이성 위생당국 당서기도 해임됐습니다.

수도 베이징의 사망자도 1명 늘어서 3명째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중국은 추세가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4000명 선에서 2500명 선으로 줄고있는 건 긍정적 신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 평균 수천 명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게다가 중증환자만 아직 7300명 이상 남았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잠깐 말씀드리긴 했지만 시 주석이 뒤늦게 베이징을 둘러봤죠?

[기자]

시진핑 주석이 현장 시찰에 나섰다는 소식이 어젯밤 늦게 전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첫 현장 시찰입니다.

시 주석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이제 공개된 건데요.

화상 통화를 통해 우한 의료진을 격려했고 베이징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를 방문했습니다.

민심을 다독이기엔 뒤늦은 행보란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춘절 연휴 때 떠났던 800만 명가량이 곧 돌아오는 것도 지금 문제인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베이징은 신종 코로나 공포에 미세먼지 수치까지 최고 285를 기록하면서 도시 전체가 하루 종일 뿌연 상태였습니다.

버스와 열차 등 대중교통은 소독 작업에 들어갔고, 심지어 건물 내 엘리베이터까지 일제 소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17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갈 예정인 곳이 많은데요.

베이징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많이 연락을 해봤는데, 대부분 공장 방역만 하고 있고 중국 근로자들이 타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지 못해서 업무 재개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소규모 식당들은 바이러스도 위험하지만 손님이 없어서도 문을 못 열고 있는데 거의 3주 이상 이런 상태여서 경제적 타격도 극심합니다.

[앵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관련기사

우한, 시민 체온 점검…베이징, 마스크 안 쓰면 구금 베이징도 '유령도시'…감염 위험성에 외출하는 시민 없어 중국, 베이징도 교통 '봉쇄'…늑장 대처에 비판 고조 '우한 실태 고발' 중국 시민기자 실종…"격리됐다" 통보만 '신종 코로나' 첫 경고한 중국 우한 의사 리원량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