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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일방적 상대 응원 이겨내고 멕시코오픈 8강행

입력 2018-03-01 16:01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 후 2주 연속 투어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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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부상에서 복귀 후 2주 연속 투어 8강 진출

정현, 일방적 상대 응원 이겨내고 멕시코오픈 8강행

정현(2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64만2천795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지난주 델레이비치 오픈에서도 8강까지 오른 정현은 2주 연속 투어 8강의 성적을 내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다.

1월 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당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준결승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후 약 3주간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한 정현은 지난주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은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천420 달러(약 4천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6위 정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정현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29위다.

이날 정현이 상대한 에스코베도는 전날 4번 시드의 잭 소크(10위·미국)를 꺾으며 기세를 올린 선수다.

게다가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멕시코계인 에스코베도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1996년생 동갑인 에스코베도를 맞아 정현은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게임스코어 5-3의 세트포인트에서는 상대가 더블 폴트를 저지르며 1세트가 끝났다.

2세트에서는 정현이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나며 전의가 꺾인 에스코베도를 몰아세웠다.

정현은 준준결승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키 203㎝로 정현보다 15㎝가 더 큰 앤더슨은 현재 정현을 가르치는 네빌 고드윈(남아공) 코치가 지난해까지 지도했던 선수다.

정현과 앤더슨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앤더슨이 2-0(6-3 6-2)으로 완승했다.

한편 정현은 이 대회 복식에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한 조로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제이미 머리(영국) 조에 0-2(6-7<3-7> 2-6)로 졌다.

정현은 매니지먼트사인 IMG를 통해 "3주 만에 복귀해서 지난주 대회를 잘 치렀고, 작년에도 출전했던 멕시코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2회전까지 잘 통과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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