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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수영·알몸 마라톤…철 만난 이색 '겨울스포츠'

입력 2018-01-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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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엔 이열치열, 겨울엔 이한치한이죠. 보기만 해도 오들오들 떨리는 찬 바다에 뛰어 들고, 웃옷 벗고 달리는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 도전하며, 새해 각오를 다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함성과 함께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북극곰처럼 물장구를 치고 물살을 가릅니다.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세계 10대 겨울 이색스포츠인 북극곰 수영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국내외에서 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방한복 하나 걸치지 않아 온 몸이 움츠려드는 날씨지만 도전자 모두 패기와 열정으로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윤지은/부산 범일동 : (새해에는) 가족이 무사히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8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모두 웃옷을 벗었고, 상반신에는 가족의 건강은 물론, 결혼해달라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서창우/대구 황금동 : 뛸 때는 힘들어도 뛰고 나니까 새해를 확실히 남다르게 시작할 수 있고요.]

꽁꽁 언 홍천강도 축제열기로 가득합니다.

얼음구멍 밑으로 낚싯줄을 들었다 놨다하자 팔뚝만한 송어가 올라옵니다.

맨손으로 잡는 동안에는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지금부터 송어댄스 타임~"

저마다 뜨거운 추억을 쌓으며 한겨울 추위를 날려버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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