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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배치 하루 만에…국방부 "사드, 실제 운용 상태"

입력 2017-04-27 20:19 수정 2017-04-28 00:39

"극단적 상황 전제로 사드 배치 당위성 강조"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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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상황 전제로 사드 배치 당위성 강조" 지적도

[앵커]

국방부는 사드가 야전에 배치 완료됐고, 실제 운용상태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대선 전 배치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게 국방부가 최근에 내놓은 설명이었지만,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과 배치지 확정, 장비 반입에서 실전 배치까지, 정부는 작년부터 사드 관련 발언을 내놓고 뒤집기를 이어가고 있고 그때마다 설명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절차에도 국민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곧바로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수입을 또 불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하루 만에 기습적으로 사실상 완료돼버린 사드 배치 소식을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어제(26일)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간 사드 장비가 야전에 배치됐고 실제 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겁니다. (그러면 시범운용이 아니라 실제 운용이군요?) 실제 운용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당장이라도 요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건 남북한의 전면전을 뜻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격적인 사드 운용 돌입으로 어제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국내에 들어와 있는 나머지 4기도 조만간 성주골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주골프장에는 이미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등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사드 발사대만 6기를 채우면 완성된 사드 1개 포대 전력이 들어서게 됩니다.

어제 성주골프장 사드 장비 반입 이후 일각에서는 미군이 다음달 9일 대선 이전에 사드체계를 시험 가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이보다 훨씬 빠른 배치와 운용으로 미군은 사실상 대선 전 사드 실전배치 절차 전체를 완전히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어제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오늘 오전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한 뒤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민, 김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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