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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천연기념물 원앙 49수 살처분 결정

입력 2016-1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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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천연기념물 원앙 49수 살처분 결정


서울대공원이 황새마을에서 사육중인 천연기념물 원앙 101수중 49수를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을 막기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한다. 나머지 원앙도 단계적 살처분이 불가피해보인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 16일과 17일 연이어 폐사한 황새 2수가 H5N6 고병원성 AI확진이 황새마을내 원앙에 대한 AI 전수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검사결과 총 101마리중 H5양성이 4마리, M gene(유전자) 양성이 45마리, 음성이 52마리로 나왔다.

이에따라 서울대공원은 선제적 조치로 우선 양성개체 4수를 포함한 49수를 살처분한다.

양성 반응이 나와 살처분이 결정된 원앙은 겉으로는 이상증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다른 조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공원은 음성 개체의 경우도 향후 발병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조류에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어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향후 추가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다.

원앙의 살처분은 안락사용 전용약품인 T61을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황새마을 내에 있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전체 조류에 대해서도 최대한 포획해 인후두 가검물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기섭 서울동물원장은 "연이은 원앙 H5양성판정과 선제적 안락사조치를 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지만 다른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조류로 확산 방지를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각 부처의 빠른 협의로 동물원 내 AI의 기준이 마련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새마을은 외부차단막을 설치하였으며 다른 희귀조류로 번지지 않도록 격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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