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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루시, 사망원인은 추락사?…"나무서 떨어져"

입력 2016-08-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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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의 조상으로 알려진 '루시'. 발굴 당시 스피커에서 비틀스의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즈'가 나와서 이름이 루시가 됐단 이야기로도 유명한데요. 이 루시의 사망원인은 추락사라는 가설이 나왔습니다. 화석을 컴퓨터로 단층 촬영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 약 110cm, 몸무게 27kg.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화석 '루시'는 318만년 전 직립보행을 한 최초의 여성 인류입니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이 루시의 사망 원인은 추락사라는 가설을 내놨습니다.

루시의 오른쪽 어깨를 비롯한 다른 골격들에서 골절이 나타났는데, 이같은 골절이 추락사에서 나타나는 유형이라는 겁니다.

연구팀은 루시가 높은 위치에서 추락해 앞으로 쓰러지며 팔을 짚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 어깨뼈 등에 골절이 발생했고 이것이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떨어진 곳은 높이 12m 정도의 나무로 추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인류가 맹수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나무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른 화석과 달리 신체의 40%가 발견된 루시.

화석으로 발견된지 40여년이 지났지만 루시를 통한 인류 연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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