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 연일 강행군에 잦아진 말실수…피로 탓?

입력 2016-04-08 16:45

김포에서 더민주 김두관 후보를 '김두한'으로 잘못 거론
노원에서는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 했다 급 정정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포에서 더민주 김두관 후보를 '김두한'으로 잘못 거론
노원에서는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 했다 급 정정도

김무성, 연일 강행군에 잦아진 말실수…피로 탓?


김무성, 연일 강행군에 잦아진 말실수…피로 탓?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말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8일 오후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열린 홍철호(김포을) 김동식(김포갑) 후보 합동 유세에서 김 후보의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두고 "김두한"이라고 말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그는 김두관 후보가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홍철호 후보와 김포을에서 경쟁, 패한 뒤 이번 4·13 총선에서는 김포갑으로 선거구를 변경한 점을 비판하는 와중에, "김두한 후보는 자기 맘대로 둥지를 바꾸는 속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순간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채고, 곁에 있던 김학용 비서실장에게 "내 김두한이라 했나?"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김 대표는 "미안하다. 하루에 12, 13번씩 연설하고 오늘 13개 지역구를 간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언 해프닝은 계속됐다.

그는 "진짜 김포를 사랑하고 발전시킬 진품 후보와 가짜 김포 후보, 위한다고 하고 김포에 머물다가 이용하는 후보를 구별해 달라"며 "우리 김동식 후보는 김포에 몇 대째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후보가 화들짝 놀라며 "어머니는 이북, 아버지는 충청도 홍성 출신"이라고 김 대표 발언을 정정했다.

김 대표의 발언 내용이 자칫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

이에 김 대표는 "김포에서 태어났고 김포에서 시장도 했고 김포에서 운동화를 신고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미친 듯이 일하고 있는 김동식"이라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이준석 후보(서울 노원병) 지원 유세에서도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뽑아달라는 '대형 실언'을 해 뒷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 유세에서 "여러분, 안철수 만한 인물은 (우리사회에)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준석 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말실수를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즉각 "아니…다시 하겠다. 제가 하루에 열번 넘게 유세를 하니까 여러분 웃기려고 허허"라고 자신의 말실수를 웃음으로 넘겼다. 옆에서 김 대표의 연설을 듣던 이 후보는 처음에는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크게 웃으며 상황을 무마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