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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약 뿌린 뒤 담배 불붙이다가 '펑'…전신 2도 화상

입력 2015-06-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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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기약 종류가 많지만 스프레이로 된 모기약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뿌리고 나면 불을 조심해야겠습니다. 방 안에 남아있던 살충제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담뱃불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창이 뻥 뚫려있고 창틀이 휘어있습니다.

어제(23일) 새벽 4시쯤, 이 오피스텔 7층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집에 사는 전 모 씨가 화장실에서 모기약을 뿌린 뒤 담뱃불을 붙이려다 벌어진 일입니다.

[노기오 팀장/서울 강남소방서 : 큰 유리창이 깨져서 밖으로 파편이 날아가고, 현관문 철문이 90도로 꺾여있던 상태였어요.]

화장실에서 시작된 폭발이 바깥으로 퍼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집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전 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서 가연성 가스가 채 가시지 않았는데 라이터를 켜자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영주 교수/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 분사제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LPG거든요. 공기랑 혼합이 돼 폭발할 수 있는 농도가 된다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밀폐된 공간에서는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화기랑 떨어진 안전한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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