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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내스마트폰 2만대 해킹' 주장에 반박

입력 2014-11-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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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2만대 해킹 주장에 반박을 내놨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새로운 반공화국모략광대극-스마트폰해킹사건'이란 기사에서 "남조선은 무슨 사건이 터지기만 하면 묻지마 북 소행으로 몰아갔다"며 "3부류급 탐정이라는 오명을 가까스로 면해오던 것이 괴뢰정보원이라고 볼 때 이번에 또다시 꾸며낸 북 해킹설은 결코 새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반인민적 통치의 후과로 남조선인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커다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그로부터의 출로를 새로운 북풍 조작으로 벗어나보려 하는 것은 남조선당국이 역대로 써먹는 상투적 수법"이라며 "그 앞장에 이른바 모략의 소굴인 괴뢰정보원이 서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 괴뢰정보원이 들고 나온 북에 의한 스마트폰해킹설은 반공화국 삐라살포 난동과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깨뜨린 데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분노가 여느 때 없이 높아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괴뢰정보원이 조작한 스마트폰해킹사건은 또한 진보세력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도청과 해킹 등의 반인권적인 범죄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모략적인 사건조작으로 위기를 수습해오던 1960~1970년대의 용공조작, 리명박 정권 시기의 북풍조작수법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5월19일~9월16일까지 북한 해킹 조직이 국내 웹사이트에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 앱을 유포해 스마트폰 2만여대가 감염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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