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기초공천제 폐지 철회' 격론…결국 판단 유보

입력 2014-01-22 21: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오늘(22일) 새누리당은 이 공약을 철회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는데, 일단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대선공약 파기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의원 총회가 시작될 때 까지만 해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당론이 모아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후보자를 보증하고 당의 이름을 거는 것, 이것이 공천이라고하면 이것은 어떻게 보면 정당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거든요.]

하지만 비공개 총회에서 17명의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는데 이 가운데 이재오 의원 등 4명이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공천제 폐지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도 "국회의원들이 잡고 있는 공천권을 주민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당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새누리당은 오늘 기초공천제에 대한 판단을 유보 하며 정치개혁특위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공천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정애/민주당 대변인 : 이런 새누리당의 당론 결정 회피는 자기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는 후안무치, 비겁한 술수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기초·광역단체장들과 함께 박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사기에 맞서 규탄대회를 열겠다"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정당 공천제, 더 논의키로"…정개특위에 일임 선거 통합 vs 선거연령 하향…'룰의 전쟁' 기싸움 정당공천 폐지 들고 나온 안철수 "대통령 입장 밝혀라" 여야, 정당공천제 폐지 공방…지방선거 '표 계산'(?) 여당, 정당공천제 유지 수순…정개특위, 이대로 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