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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적어 문제 없다는 '농심' 너구리, 먹어도 될까

입력 2012-10-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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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심의 일부 라면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라면은 여전히 마트에서 팔리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문제될 게 없다며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먹어도 되는 건지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라면과 함께 농심의 대표 라면인 너구리입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정청이 수프의 성분을 분석했는데,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습니다.

생생우동과 새우탕큰사발면에서도 kg당 2~4.7 마이크로그램의 벤조피렌이 나왔습니다.

한 업체로부터 부적격 원료인 가쓰오부시 분말을 납품받아 수프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식약청은 검출된 양이 적다는 이유로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여전히 해당 라면 제품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박영준/서울시 청파동 : 라면 이제 안 먹어야죠. 발암물질 있다고 하니까 다른 거 먹으면 되지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된 라면 수프의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지난 6월 이 업체의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했고 업체 대표는 구속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공장이 다시 운영되고 있는데요. 업체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라면수프 원료 업체 관계자 : 불고기를 구워도 (벤조피렌이) 나오는 데…. 우리는 이미 사장님이 처벌 다 받았어요.]

그러나 벤조피렌이 몸에 오랫동안 쌓이면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벤조피렌의 안전한 농도에 대해서는 선진국에서조차도 논란이 많기 때문에 먹는 음식에서는 그런 물질이 검출돼서는 안됩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탓에 소비자들은 안전하다는 해명과 위험하다는 우려 사이에서 혼란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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