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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주자들 '이재명 스캔들' 공방…"마녀사냥" vs "국민 대신 질문"

입력 2021-07-06 12:16 수정 2021-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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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6일) 부동산 시장법 토론회 뒤 기자들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 지사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를 하고 난 뒤 들었던 느낌이라는 겁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바지를 한 번 더 내려야 하느냐" 답한 바 있습니다.

이 지사는 "'당신 마녀지'에 아닌데요(라고) 했더니, 아닌 거 증명해봐'(라 한다며) 그걸 어떻게 증명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경쟁의 한 부분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당연한 검증의 과정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어제 이 지사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 여배우 스캔들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경선이란 건 능력이나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그 일환으로 당원이나 국민을 대신해 물어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검증을 하지 않고 본선에 내보내면 그 본선에서 그런 것들이 드러나고 결과적으로 본선 승리에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당이 패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토론회 전날 면접관들이 질문했는데 그냥 답변을 안 해버리고 답변 안 하겠다고 해서 그런 건 답변해야 되는 거다(라고 했다)"며 "만약에 당내 검증을 마다한다면 야당 후보들 검증을 어떻게 하자고 하겠느냐"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거들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토지공개념 3법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좀 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 민주당 대선 후보 선택 과정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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