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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추세면 2주 내 중환자 병상 부족…"대비 서둘러야"

입력 2020-11-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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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어제(26일)까지 515명입니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도 78명에 이릅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앞으로 2주 안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가득 찰 것으로 보입니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의료 체계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를 실은 구급차가 들어갑니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치료받는 국립중앙의료원입니다.

이곳에 준비된 음압병상은 28개입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차 21개 병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들어와 있습니다.

정부가 연내 확보하겠다고 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20개입니다.

현재 확보된 건 약 71%, 157 병상, 이 중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75개, 절반 수준입니다.

지금의 확산 추세로 앞으로 1~2주면 남은 병상이 다 찰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고, 5~10일 정도 뒤에는 위중증 환자가 되는 사람도 나올 수 있습니다.

[박미라/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팀장 : 만약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계속 발생한다면 2주 정도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병상이다…]

병상 수도 문제지만 더 급한 건 부족한 의료 인력입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에 투입할 의사와 간호사 인력은 짧은 시간에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공공병원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중환자실 인력과 장소를 갖춘 민간병원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의 불필요한 병상 소진을 막으려 경증 환자를 환자의 집에서 치료하는 방법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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