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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흔든 '가짜뉴스'…금융당국, '지라시 유포 경로' 조사

입력 2018-11-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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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셨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은 영업활동을 힘들게 하는 제재입니다. 따라서 이 가짜뉴스는 주식시장에서 은행주 주가가 하락하는우리 증시를 흔드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치명적이었습니다. 이런 이른바 지라시 유포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어서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지라시는 지난달 30일 오전 증권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습니다.

주식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언급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특정 종목에 대한 지라시는 증권가에서 종종 있어왔지만, 이처럼 증시 전반을 흔드는 가짜뉴스는 이례적입니다.

대외 악재에 가뜩이나 침체돼있는 우리 증시에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파문이 커지자 금융위원회는 어제 장 개장 직후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해당 지라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은행들에 일일이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은행주들은 줄줄이 하락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라시가 퍼진 지난달 30일, KB금융지주는 5.6%, 하나금융지주 4.9% 빠졌는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라시 유포 과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국이 지라시 유포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금융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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