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스포츠, 대통령이 설립…안종범, 원래 최순실 알아"

입력 2017-01-25 08: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순실 씨 재판에 출석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을 만든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안종범 전 수석이 당초 주장과 달리 최순실 씨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자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전경련을 움직여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모으려면 대통령 정도의 권한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가 단독으로 전경련을 통해 돈을 걷을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최 씨를 따랐던 이유도 최씨가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재단 설립 과정에서의 문제가 불거지자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숨기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정 전 이사장과의 통화에서 "최 여사 부분은 대통령과 관계없다는 식으로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에 대해 "당시 안 전 수석이 대통령에게 최순실 씨 이야기는 금기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막장 치닫는 K스포츠 재단…보복성 인사 강행 정동춘 이사장직 해임 거부…최순실 '재단 농단' 계속 K스포츠 징계위, 오늘 '내부고발자' 노승일 해임 논의 "안종범, 두 재단 통합 지시" 폭로…청와대 개입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