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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의 눈물은 늦었고 대책은 너무 빨랐다"

입력 2014-05-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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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통령의 눈물은 늦었고 대통령의 대책은 너무 빨랐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실종자 수습 끝나기 전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전에 대책을 내놓는 것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상처를 잘 살피지도 않고 처방을 성급하게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게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해양사고 재발방지가 아니다. 사람 귀한 줄 아는 사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겠다는 말씀이 없었다. 청와대도 진상조사의 대상에 포함시켜 달란 말도 없었다"며 "적어도 세월호 참사에 관한한 정부는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제1야당의 의견을 안 들어서 유감"이라며 "대통령이 이미 해법 말했다는데 대통령이 말한 범국민적, 범국가적 기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요즘 자주하는 말이 있다. '국회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소통하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지적처럼 이번 대통령 담화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비한 무리한 대책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 모두가 스스로의 책임을 통찰하고 책임을 살피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온 국민이 확인한 이상, 유능한 지방단체를 꾸리는 게 중요한 일이 됐다"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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