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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 사퇴…원인찾기 뒷전, 고성만 오간 국토위

입력 2018-12-11 20:18 수정 2018-12-12 15:20

오영식 사장, 국회 질의 1시간 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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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사장, 국회 질의 1시간 전 사퇴

[앵커]

강릉선 KTX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정작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현안보고 직전 사퇴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퇴한 사장이 나오지 않았다 치더라도, 오늘(11일) 국회에서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을 찾기에는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위의 긴급 현안질의가 열리기 1시간 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오 사장은 "연이은 사고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 사장이 현안보고에도 참석하지 않자 한국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 : 사퇴하면서까지 이번 사고의 문제를 마치 지난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유체이탈식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과 삿대질도 이어졌습니다.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지금 뭐하는 추태입니까, 이게?]

[박홍근/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 : 왜 이게 추태입니까? 독선적 횡포 부리지 마십시오.]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무슨 완장이라고 하고 있어? 무슨 싸구려 노동판에서 왔나, 어디서 왔나? 싸구려 말을 함부로 하고 있어.]

한국당은 이번 사고가 인재였다며,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을 질타했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 :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그렇게 사고 났다고 생각을 하면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명피해가 이렇게 적었다는 것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석준/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 : 왜 남 탓하십니까. 본인이 책임질 각오를 먼저 하셔야 되잖아요.]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네, 뭐 저도 그럴 각오가 돼 있습니다. (물러나실 각오로…) 네.]

김 장관은 KTX 열차사고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맡겼다며 결과를 토대로 전체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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