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국회에선 "전적으로 북한의 잘못"이라는 의견과 "정부가 좀 양보하지"라는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보통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우리 정부의 판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김필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격에 맞는 대표단"을 강경하게 요구한 한국 정부의 판단,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양보하지 않은 것 잘했다는 의견과 일단 대화가 중요하니 양보했어야 했다는 의견.
둘 중에 우리 국민들의 생각은요, 71.4% 대 22.9%. 정부의 판단에 손을 들어준 모습입니다.
또 다른 뜨거운 감자였죠? '비핵화 문제'.
회담 성사됐을 경우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했을까,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서 물어봤는데요,
"이번에는 다루지 말고 앞으로 차차 논의하자"는 의견이 15%, "이참에 심도 있게 다뤄야 한다"는 똑 부러진 의견도 67.5%나 됐습니다.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개성공단 해법도 물었습니다.
"대책에 대한 '선조치 후 재가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의 50%, 급하니까 일단 가동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 우리 여론은 상당히 엄격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