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괴물 류현진, 강력한 '4월의 신인상' 후보

입력 2013-05-01 2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괴물 류현진, 강력한 '4월의 신인상' 후보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3월31일(한국시간) 전문가 43명의 의견을 취합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를 분석했다. 류현진(26·LA 다저스)은 4위였다.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류현진은 강력한 '4월의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류현진은 현지 날짜 기준 4월 한 달 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 중 류현진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맷 하비(뉴욕 메츠·4승 평균자책점 1.56)가 유일하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쉘비 밀러(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과 같은 3승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4월의 신인상을 거머쥔 일본인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당시 4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 신인으로 꼽히는 하비와 탈삼진(46개)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비보다 2⅔이닝을 덜 던져 9이닝당 탈삼진수는 10.99개로 더 많다. 신인 투수 중 최고의 'K-머신'인 셈이다. 5월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하는 '4월의 신인상' 수상에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타자 중 유력 후보로 꼽혔던 에반 게티스(애틀랜타)는 타율이 2할3푼대까지 떨어졌다. 하비와 류현진 중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JTBC 해설위원은 "하비가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류현진도 충분히 (4월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이달의 신인상'을 받은 선수는 2003년 4월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이 유일하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류현진이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