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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머리카락 색까지 재현…DNA로 그리는 '몽타주'

입력 2019-02-07 07:47 수정 2019-0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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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DNA만 가지고도 범인의 몽타주를 그려내는 기술이 상당히 발달했습니다. 미제 사건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DNA표본만 있으면 눈동자와 피부, 머리카락 색은 물론이고, 얼굴 생김새까지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DNA를 분석해 그린 몽타주입니다.

수풀 더미에서 발견된 작은 머리 뼛조각에서 추출했습니다.

실종 후 살해된 여성의 실제 얼굴과 흡사합니다.

수개월째 유해의 신원조차 확인하지 못하던 경찰은 몽타주 덕분에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마른 피 한 방울도 범인의 얼굴을 정확히 그려냈습니다.

DNA분석 기술이 단순히 범인 신원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얼굴 생김새, 범행 방식까지 추적해 내고 있습니다.

[스티븐 알멘트라우트/DNA 분석업체 대표 : 우리는 DNA 표본으로 용의자의 생김새를 알아냅니다. 이 방식이 수사망을 좁혀 효율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13명을 살해하고 45명을 성폭행한 연쇄 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도 DNA분석 기술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첫 범행을 저지른 지 42년 만입니다.

미국 사법당국이 DNA연구소, 파라본 나노랩스의 DNA분석 기술을 이용해 해결한 사건은 40여 건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노화된 얼굴까지 DNA로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간 속에 감춰졌던 범행의 실체가 세상에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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