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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한·미훈련' 압박 발언에…청 "양국 협의해 결정"

입력 2018-08-29 20:44 수정 2018-08-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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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그동안 중단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된지 나흘만에 북한이 매우 민감해 하는 한·미연합훈련 문제로 북한을 압박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한·미 양국이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때가 된 것이냐는 질문에 매티스 국방장관이 자청해 답변에 나섰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선의의 조치로써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 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훈련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매티스 발언이 북·미 사이의 긴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분명히 이행할 준비가 되면 미국도 대화할 것"이라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해 내년 봄 독수리 훈련을 예정대로 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한·미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대규모 훈련이 재개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매티스의 이번 발언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더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좌절감과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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