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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해명에도 풀리지 않은 의혹들…수사 진행은?

입력 2017-09-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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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김광석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딸 서연 양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이 10년 만에 외부에 알려졌고 경찰은 앞서 전해드린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젯(25일)밤 뉴스룸에 출연한 부인 서해순 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취재 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이번 논란은 크게 두 가지 사건이 얽혀 있지요. 김광석 씨의 사망과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인데 먼저 김광석 씨 사망 의혹에 대해 부인 서 씨는 어떤 입장을 나타냈습니까?

[기자]

네 가수 김광석씨는 지난 1996년 서른 셋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타살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해순씨는 어제 뉴스룸에 출연해 이런 의혹에 대해 반박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지요.

[서해순/가수 김광석 부인 (어제 JTBC 뉴스룸) : 가까운 팬클럽이나 이런 친구들 만나고 하면 같이 제사에 1주년, 2주기 때 참석하고 유통사 만나고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신 분은 없어요.]

일각에선 김씨 사망 사건을 재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지만 경찰 측은 이미 김씨 사망 사건은 공소시효를 넘겨서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김광석씨 죽음은 의혹만 남은 채 남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또 하나의 쟁점은 왜 서 씨가 딸의 죽음을 10년 동안 밝히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인데 그 이유가 해명이 됐습니까?

[기자]

네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이 사망한 건 지난 2007년 12월 23일로 17살 때였습니다. 사망 원인은 '급성화농성 폐렴'이었는데요, 하지만 서연양의 죽음이 알려진 건 지난 19일 김씨의 유족 측이 서연양의 실종 신고를 하면서였습니다.

서씨는 최근까지도 딸이 잘 지내고 있다고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서씨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해순/가수 김광석 부인 (어제 JTBC 뉴스룸) : 갑자기 사망이라고 해서 너무 놀라고 황당하고 상황이 그래서…그때 좀 아버지가 4월달에 돌아가시면서 형제들하고 사이도 안 좋고. 이걸 알린다는 게 너무 겁도 났고 언제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던 건데…]

[앵커]

네, 딸의 사망 소식을 경황이 없어서 알리지 못했다는 것인데 당시 서씨는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이었지요.

그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일부러 숨겼을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연양이 사망했을 당시 서씨는 다른 유족들과 저작인접권을 두고 소송 중이었습니다.

2008년 6월 대법원은 김씨의 저작권 등이 모두 서연양에게 있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이때까지도 서씨는 법원에 서연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김씨의 유족 측은 이 판결에 서연양의 생존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씨가 고의적으로 서연양의 사망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주장에 대해 서해순씨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서해순/가수 김광석 부인 (어제 JTBC 뉴스룸) : 저는 하와이에 벌써 나가 있었고 저는 그 판결문은 어차피 그건 이미 됐다고, 해결이 됐다 그래서 저는 그건 나중에 와서 해결하려고. 신고를 해야 되는 건지 저는 잘 몰랐는데…]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네 경찰은 이미 서연양이 부검소견서와 관련 수사기록을 검토 중입니다.

또 지난 주말 서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주 내로 김씨의 친형 등 참고인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모든 의혹이 완전히 풀릴 수 있을지 경찰 수사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희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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